"함께 이루어가는 더 나은 미래, 치료 컨설팅​"

우리복지관에서는 치료 대기가 평균 3년 6개월에서 길게는 7, 8년 소요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컨설팅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치료컨설팅은 치료서비스를 처음 신청하는 대기자에 대하여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맞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있도록 연계합니다.

또한 기능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전략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여 시기에 맞는 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컨설팅 회의 진행 과정

3개월 동안 월 1회 보호자와 당사자 또는 대리인, 사례관리자, 치료사들이 함께 모여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통해 사례관리자와 치료사가 이용자의 서비스 방향을 수립합니다

○ 1회기: 상담 및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정보로 현행 수준을 파악하여 보호자와 당사자에게 안내하고, 욕구를 파악하여 욕구에

    맞게 활동을 수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 2회기: 1개월 동안 1회기에 진행된 컨설팅 내용에 맞게 활동을 진행한 후 진행 결과에 대한 상담을 통해 당자사의 잠재적

    능력과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추가 파악 및 안내하는 회의를 진행합니다.

○ 3회기: 치료 컨설팅 시작 후 3개월 동안 파악 및 적용한 결과를 통해 사례관리자와 치료사가 당사자의 욕구와 수준에 맞는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안내 및 연계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긴 치료 대기 과정 중 공백 없이 가정 내 치료 활동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치료 컨설팅에 참여하신 백광기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백광기님은 9년전 설비 현장에서 낙상 사고로 뇌 손상을 당해 왼쪽 편마비로 2023년 복지관에 처음 내관하여 치료 대기를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왼쪽을 기능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근력도 약해서 혼자 앉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위해 우리복지관에 방문하게 되었고, 치료컨설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보호자 소감

​"남편이 사고 이후 2년여간의 병원생활을 통해 재활치료를 해 왔지만 뇌 손상이 심하여 혼자 앉기가 어려워 늘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던 중 복지관을 알게 되었고 치료 신청을 위해 복지관 문을 두드렸습니다.

복지관을 처음 이용하는 장애인 대상으로 치료 컨설팅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신청하게 되었는데, 보호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제가 가장 역할을 해야했던 터라 경제활동으로 인해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활동지원사와 함께 동행하여 치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고, 사정을 알고 김영주 팀장님이 치료 사진 공유와 전화상담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개월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컨설팅에 참여하며 치료 방법을 배울 때 ‘슬링’이라는 장비를 사용해서 앉기 연습을 반복한 결과 혼자 21초까지 앉게 되었다며 보내준 사진을 보았을 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남편의 문제점과 못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었는데 허현영 팀장님과 같이 한 2번의 회의를 통해 남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남편을 잘 지원해 주는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적어보며 남편을 더 이해하고 집에서 아들들과 활동지원사들과 공유하게 된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 후 남편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남편이 외출하고 싶어도 1시간 이상 앉아있기 힘들어해서 자주 나가지 못했는데, 배운 데로 열심히 해서 남편의 바람대로 짧은 시간이라도 외출하여 맛집도 가도 카페도 가기로 했습니다.

치료에 대한 방법 뿐 아니라 남편을 더 이해하고 남편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치료컨설팅 사업을 통해 치료를 대기하는 기간이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가정 내에서 훈련하고 복지관에서 다양한 서비스 지원을 받으며 성장의 발판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해당 게시글의 글, 사진은 당사자의 동의를 얻은 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