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며칠 째이다.
춘천장애인스포츠센터 내외는 더운 열기에 싸여 있다.
수중치료 할 풀장도 따뜻한 물의 온도와 습도로 공간을 후덥지근하게 달구며, 어느 새 팔과 등에 땀이 흘러내린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며 서포터즈 활동 준비를 하며 기다린다.
수중 치료를 위한 시설 이용 및 안전, 수중치료란 무엇이며 그 대상과 이용자의 특성에 대한 간단한 주의와 안내 사항을 치료사부터 전달 받는다.
이용자 및 가족(활동보조인)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홍보 서포터즈인 나를 소개하고, 오늘 활동과 촬영된 사진보관 및 활용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전하며 만남을 갖는다.
폭염과 휴가 등으로 이용자의 출석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용자의 기대 어린 눈길은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은 가족이 함께 하고, 물이 주는 따뜻함과 시원함, 그리고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이 준다.
수중치료란 수중운동과 물리치료가 결합된 형태로 어떤 질병이나 사고 또는 내재적인 손상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으로 비정상적인 패턴들을 물의 특성(수압, 수온, 저항, 부력)을 이용한 여러 가지 수중기법들을 통한 회복 및 향상시켜 재활을 돕고 일상 활동에 유익을 주는데 좋은 치료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수중운동관련자료 이용>.
물의 특성 중 수압, 부력, 저항을 이용한 수중운동치료는 인체 생리에 국소적이고, 전체적으로 효과를 주며, 생리적 반응은 근육계, 골격계, 신경계, 순환계와 배분비계에 나타나는 신진대사에 자극 및 촉진, 운동 자극을 통해 변화를 가져옴으로 이용자로 하여금 물의 친밀감을 갖고 그 특성을 활용하여 지상에서 제한적이거나 할 수 없었던 운동 치료 방법을 물리 치료사의 직접적인 치료와 도움 및 돕는(보조)자 또는 가족과 함께 움직임의 재학습을 수중에서 직접 적용하며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호흡하며 수중운동의 치료 효과를 스스로 높여 가는데 좋은  효과와 결과가 기대된다고 한다<*수중운동관련자료 이용>.
내가 볼 때는 따뜻한 물의 온도는 이용자에게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어 관계성에서도 차분하게 그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물 속에서 안정된 자세(물 위에 뜨는)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호흡 조절 방법과 풀 환경의 전체적이고 지속적인 적응, 치료를 위한 수중운동 방법은 물의 도움을 받아 몸의 균형감을 갖고 정서적인 안정감은 지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신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치료사에게도 지상에서 이용자로부터 받는 직접적은 영향력을 반감 시킬 수 있고,  의료기구 또는 보조 기구를 활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직접적인 수중 내  운동 치료를 통해 정서적인 측면과 치료 효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호간에 좋은 치료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수중에 들어갈 준비가 안 되어 풀장 밖에서 최대한 이들의 수중 운동치료하는 과정과 모습, 그리고 표정을 담기 위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을 이용한 촬영에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어떤 홍보활동서포터즈 활동때 보다 집중하여 촬영하였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이들의 정서와 함께 공감하며 몰입에 빠져 든다.
이용자들의 얼굴에 긴장감에서 웃음으로, 치료사의 치료에서 본인이 스스로 수중 운동을 통한 치료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갖는 밝은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어 나도 마음이 즐거워진다.
수중운동 치료는 수중안전사고에 대하여 잠시도 이용자에게서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하여야 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이용자에게 맞춘 집중력은 이용자에게 평소 느껴보지 못한 관심과 대화, 인정과 칭찬은 무엇보다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마침 운동을 하고, 안전하게 이동, 가족과 함께 샤워실로 향하며 인사를 나누는 이용자의 모습에 푹푹 찌는 열기와 땀 위로 시원한 바람이 되어 상쾌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어느 새 내 몸은 흠벅 땀으로 젖어지만 상큼하고 시원한 마음으로 활동을 마치고 마감을 한다.
수중운동치료 과정에서 이용자께서 "나도 할 수 있어" , 스스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다면 이는 한 걸음 한 걸음 재활과 자활로 갈 수 있는 희망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는다.
어린시절 물장구 치며 놀던 물이 이렇게 수중 운동 치료로 누구든지 유익함이 되어 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