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어둠의 색깔도 서둘러 짙어 지기 시작한다.
 오늘 요리 활동은 ‘바나나 파이’ 만들기 체험이다.
 요리체험 활동은 오감을 활용하여 하는 활동으로 체험 과정 중 스스로 직접 손으로 재료를 만지므로 적절하게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며, 요리 과정마다 창의적이고 협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므로 균형잡힌 인성계발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이다.
 요리활동은 아이들 스스로 참여하므로 얻게 되는 성취감은 자신감을 갖게 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준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인정받고 칭찬 받고, 요리를 맛보고 나누는 과정은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이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이타심과 스스로 행복을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기대감에 밝은 얼굴로 요리사를 바라보며 요리 재료(레시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아이들은 한 과정 한 과정 요리사의 시범을 본 후, 빵가루→조각빵넣기→바나나→생크림→모양내기→쵸코뿌리기→포장하기→마무리까지 살짝 긴장한 감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 참여하였다.
 요리 과정에서 궁금한 것은 담당 선생님에게 묻기도 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요리재료를 말하고 요리 재료에 대하여 검색하기도 하며 매우 적극성을 갖기도 하였다.
 요리 체험 활동은 요리 놀이터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과정 중에 재료를 만지고, 새로운 요리 도구를 사용하고, 요리를 맛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재미있게 놀기도 하였다.
 이처럼 친화적인 요리활동은 아이들의 사회성 훈련 외에 자기표현을 하고 나누고 즐기는 재미있는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오감을 활용한 미각교육은 아이들에게 편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 그동안 누군가에게 의하여 만들어진 음식에 길들여 질 수도 있다. 자극적이고 건강해 해로운 불량식품, 인스터드(instant), 불균형의 식사 습관 등은 발육 성장과 심리적 정서에도 해를 주게 된다.
 본인이 직접 요리를 만드는 음식에 대한 새로운 경험은 음식에 대한 편식성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면, 가정에서 가족(부모,형제등)과 함께 주말에 요리를 함께 만드는 식탁문화는 밥상머리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어 서로 존중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러운 스킨십, 맛을 나누며, 서로 칭찬하고 인정하고 재료의 재배 과정 등을 나누며 우리 아이들은 행복함을 경험하며 성취감과 자신감, 자존감은 물론 친화적인 가정 분위기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생활로 평생 건강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각 자 자신의 요리를 포장하여 손에 꼭 쥐고, 행복하게 보호자를 기다린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예쁘다. 그러기에 무한 가능성이다. 이들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희망이다. 그들이 하는 경험은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첫 디딤돌이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이들의 따뜻하고 예쁜 동심 속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였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귀가를 한다.
늦가을 비는 멈추지 않고 어둠을 적시고 있다.
오늘 저녁도 가족과 함께 따끈한 사랑의 밥을 나누어야 겠다.
2015.11.16, 홍보서포터즈 남궁만